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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주요 기업실적 호조…다우 2.17% 급등
2018-10-17 08:09:44 2018-10-17 08:09:4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87포인트(2.17%) 상승한 2만5798.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13포인트(2.15%) 오른 2809.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75포인트(2.89%) 높아진 7645.49에 장을 마쳤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자 시장참가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모건스탠리와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조가 상승 출발의 원동력이 됐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20억2000만달러를, 주당순이익(EPS)은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EPS 1.0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존슨앤존슨은 조정 EPS가 2.05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였던 2.0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은 순익 25억2000만달러, EPS 6.28달러로 시장 기대치 EPS였던 5.38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5.68%, 골드만삭스는 3.01% 올랐고, 존슨앤존슨도 1.95% 상승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작년 3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최근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 기업의 상승도 있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3.98% 올랐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가입자수 증가가 나타났다.
 
이날 경제지표도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9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5.1% 늘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채용공고는 전월 694만명보다 증가한 710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채용공고는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였으나 이를 한달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68로 나타났다. 전월의 기록이자 시장전망치였던 67을 넘어섰다.
 
12월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77.3%로 반영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공포지수는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7.28% 내린 17.6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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