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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공시 '여전하네'
횡령·배임, 파산신청, 계열사간 거래 등 악재성 공시
2018-09-22 13:13:08 2018-09-23 11:05:1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이번 추석 연휴 전날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연휴 전날인 21일 장마감 후, 횡령 배임혐의와 상폐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같은 악재 공시가 잇따랐다. 일감몰아주기로 눈총을 받고 있는 기의 계열사간 거래 공시도 나왔다. 올빼미 공시는 주가에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재성 내용을 장 마감 후 공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피하려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배임 횡령 혐의가 발생한 기업이 있다. 화진(134780)은 업무상 횡령으로 화진 사내이사와 재무회계 팀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발생금액은 24억6760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4.68% 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혐의와 관련해 경북영천결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횡령등 금액-발생금액은 현재까지 확인한 금액으로 법적 절차와 조사과정에서 변동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는 화진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화진은 이미 지난 3일 횡령 · 배임 발생 사유로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사받고 있었다.
 
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 관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기업도 있다. 위너지스는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모다(149940) 역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와이커머스(111820)는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권자와 협의를 통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일감몰아주기로 눈총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셀트리온 헬스케어와의 용역서비스 거래를 공시했다.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1927억3000만원, 셀트리온 헬스케어 헝가리 법인에 133억원의 용역거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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