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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과 다른길 걷는 캐딜락…자체 '콘셉트카' 공개
캐딜락 하우스 서울 재오픈…브랜드 차별화 강화 방침
2018-08-20 15:28:09 2018-08-20 15:28:0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캐딜락코리아가 한국지엠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 오픈 행사에서 한국지엠과의 독자노선을 분명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예전부터 지엠코리아와 한국지엠의 브랜드는 다르지만 명칭이 비슷해 혼동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초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해 지난달 지엠코리아에서 캐딜락코리아로 공식적으로 바꿨으며, 올해 한국지엠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딜락이 진출한 52개국 중 사명은 변경한 건 캐딜락코리아가 최초"라며 "본사에 한국에서 캐딜락의 성장세와 향후 잠재 가능성에 대해 설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명 변경을 계기로 캐딜락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20일 한국지엠과 차별화되는 독자노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캐딜락코리아
 
캐딜락코리아는 이날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재오픈했다. 지난해 8~9월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단기간 공간을 확보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브랜드 존, 라이프스타일 존, 히스토리 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방문객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캐딜락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본사가 이번 재오픈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캐딜락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코리아는 콘셉트카인 '에스칼라'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에스칼라는 스페인어로 '장엄한 규모'라는 의미이며,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됐다. 그는 "에스칼라에는 캐딜락 디자인의 지향점과 브랜드 철학, 기술의 청사진 등이 담겨있다"면서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는 에스칼라의 디자인과 기술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에스칼라' 모습. 사진/캐딜락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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