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노트 만남…뉴 S펜으로 승부
갤럭시노트부터 갤럭시노트9까지 변천사
입력 : 2018-08-10 01:30:00 수정 : 2018-08-10 01:3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2011년 스마트폰을 펜으로 조작한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4형(인치) 화면이 주류를 이뤘지만, 5형대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하며 패블릿(태블릿과 스마트폰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삼성전자는 2011년 9월 독일에서 갤럭시노트를 처음 발표했다. 애플의 4형 아이폰에 대항해 5.3형 대화면과 펜을 내장해 주목받았다. 이후 2012년에는 전작보다 0,2형 더 커지고, S펜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노트2를 선보였다. 갤럭시노트에서는 단순회 화면에서 글을 적고 그림을 그리던 수준이었지만, 갤럭시노트2에서는 이메일·일정·사진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을 내세웠다.
 
2013년 출시된 갤럭시노트3는 5.7형에 갤럭시 기어와의 첫 연동을 시도했다. S펜으로 주소를 쓰면 스마트폰이 자동 인식한 후 지도에서 위치를 찾아주는 '액션메모' 기능이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지문 인식'을 처음 적용했다. 나아가 스마트폰 우측 화면을 곡면으로 처리하는 엣지 디자인을 적용, 커브드 스마트폰 시대의 막을 열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전면뿐만 아니라 우측면을 또 하나의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었다. 2015년 공개된 갤럭시노트5는 후면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손으로 끄집어내야 했던 S펜에는 스프링을 내장해 편의성을 강화했고, 무선충전 기능을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2016년 공개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노트6가 아닌 갤럭시노트7이었다.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7과 네이밍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당시 갤럭시노트7은 가장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됐다. 홍채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S펜은 번역 기능도 제공했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구글 번역과 연동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것이다. 방수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돼 물속에서도 자유자재로 S펜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단종 절차를 밟았다.
 
단종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야심차게 내놨던 갤럭시노트8은 홍채 인식, 듀얼카메라, 6.3형 베젤리스 디자인 등 당시 최고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S펜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 내용 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 작성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당시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면서 "갤럭시노트7 문제로 발생했던 위기는 빠르게 극복됐다"는 평을 내놨다.
 
갤럭시노트9은 더 커진 화면과 똑똑해진 S펜으로 돌아왔다. 디스플레이는 6.4형으로 갤럭시노트 사상 최대 크기다. 배터리 역시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특히 S펜은 최초로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셀피를 촬영할 때는 촬영 버튼을 터치하거나, 음성 명령을 할 필요 없이 S펜의 버튼만 한번 누르면 된다. 또 갤럭시노트9의 삼성 덱스나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큰 화면에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띄우고, S펜을 클리커처럼 사용해 한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 두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를 볼 수 있다. S펜의 충전도 편리해졌다.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 캐퍼시터(Super Capacitor)를 탑재해 별도로 충전할 필요 없이, 갤럭시노트9에 꽂기만 약 40초 만에 S펜이 완충된다. 완충된 S펜은 대기 시간 기준 30분, 최대 200번까지 버튼 사용이 가능하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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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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