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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아시아 넘어 글로벌 LCC로 도약"
높은 기재 가동률 바탕으로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상장 후 미래성장 기반 투자"
2018-07-17 13:59:09 2018-07-17 14:02:1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내년부터 도입되는 신기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중·장거리로 노선을 넓혀 아시아를 넘어서 LA와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습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대주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책임경영과 그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 구성원 모두와 가치·이익을 공유하는 기업문화, 안정성을 확보한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며 "내년 이맘때는 더욱 성장한 티웨이가 돼 있겠다"고 말했다.
 
2010년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국내·국제 여객운송과 화물 운송을 하는 저비용항공사(LCC)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고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매출액은 2015년 2669억원에서 지난해 5840억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48%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8000만원에서 470억9000만원으로 연평균 282%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에서 2016년 3%, 2017년 8%로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는 23%까지 올라왔다. 15~19% 수준인 경쟁사보다 높은 수치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은 "높은 영업이익률은 높은 기재가동률 덕분"이라며 "조종사와 정비사, 운항관리사, 사무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원활한 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에 두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보다 많은 정비사가 있어 높은 기재가동률에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의 월평균 기재 가동시간은 438시간으로 400~426시간인 경쟁사보다 길다. 항공기당 정비사는 13.3명으로 LCC 평균 8.5명보다 5명가량 많다.
 
티웨이 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737-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계획이다. 737-MAX를 도입하면 최대 운항 거리와 운항시간 증가로 중거리 취항이 가능하다. 737-MAX는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성이 20% 높아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미래성장 기반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항공사는 성장만큼 전문인력 인력 확보와 관리도 중요하다"며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훈련센터 구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1만4600~1만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336억~2672억원이다. 17~1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24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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