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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다우지수 GE 빈자리, 월그린이 꿰차
1분기 GDP·근원PCE 발표…월그린, 26일 다우지수 편입
2018-06-24 10:00:00 2018-06-24 11:48:08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퇴출이라는 큰 변화를 맞는다. GE의 빈자리는 제약 유통업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채운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이 이번주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2.03% 밀린 2만4580.8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0.89% 하락한 2754.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9% 내린 7692.82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다우지수에는 GE 대신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반영된다. S&P지수위원회는 지난 19일 다우지수에서 GE를 퇴출하고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를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GE는 지난 1907년 11월 다우지수에 편입돼 111년 동안 다우지수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미국 제조업의 대명사였던 GE는 실적부진으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55%나 빠졌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다우지수 편입결정은 미국 산업구조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줄고 헬스케어와 기술주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블리쳐 S&P 다우지수위원회 위원장 "(월그린의 편입으로) 앞으로 미국 경제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를 더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로 다우지수는 경제와 주식시장의 더 나은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0년 이상 근무해온 아트 캐신 NYSE 객장 담당 이사는 "웰그린의 편입 결정에 처음엔 놀랐으나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이해했다"며 "아마존이나 또 다른 메가몬스터를(기업을) 넣었다면 지수를 집어삼키는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가격(price)에 기반한 지수로, 시가총액(capitalization) 기반이 아니기 때문이다. GE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다우지수에서 GE가 차지하는 비중은 0.5%에도 못미쳤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하이라이트는 29일에 나오는 5월 근원 PCE다. 근원 PCE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로, 연준이 이미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 신호를 나타냈기 때문에 물가지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경제학자들은 5월 근원 PCE가 작년동기보다 1.9%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분기 GDP(확정치)도 28일 발표된다. 1분기 GDP 전망치는 2.2%다. 이 밖에 25일에는 5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오고, 26일에는 6월 CB소비자신뢰지수, 27일 5월 근원 내구재수주, 5월 상품무역수지, 5월 잠정주택매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1분기 GDP확정치는 28일, 5월 근원PCE와 5월 개인지출, 6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심리지수는 29일에 나온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단계 관세부과 품목 리스트를 확정하면서 재부상한 미중 무역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대미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산업평균지수는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이 퇴출되고 제약유통기업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26일(현지시간)부터 편입된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보스턴의 월그린 매장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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