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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상간 직접·긴밀 대화로 해결 기대"
"한반도 비핵화 역사적 과제…당사자들 진심 안 변해"
2018-05-25 01:37:06 2018-05-25 01:37:0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북미 정상회담 취소발표에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소통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자정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거의 기정사실화 됐던 북미회담이 막판에 무산된 원인을 두 정상이 아닌 실무를 담당한 정상 주위에 있는 강경파 인사들에게서 찾은 것으로, 두 정상에 일종의 ‘탑-다운 방식’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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