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김동연 부총리, IMF총재와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 논의
라가르드 총재 "한국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부작용 크지 않아"
2018-04-20 08:57:23 2018-04-20 08:57:23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의 만남은 과거 G20, IMF 총회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있어 왔지만 별도의 양자 면담은 지난해 9월 서울 면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라가르드 총재에게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 사례와 우리 외환시장 및 경제구조,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IMF의 의견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그동안 IMF가 연례협의 보고서 등에서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지속 권고해왔음을 다시 강조하고, 외환시장 개입정보 공개시 경제정책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거시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경제와 외환·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부작용 우려는 크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외환 관련 이슈 뿐 아니라, IMF 쿼타일반검토, 기타 IMF와 우리정부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접견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