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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러시아 스캔들 재부각에 혼조…다우 0.08% 상승
2018-02-17 07:07:06 2018-02-17 07:07:0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미 대선 러시아 스캔들’이 재부각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01포인트(0.08%) 상승한 2만5219.3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포인트(0.04%) 오른 2732.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6포인트(0.23%) 떨어진 7239.47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 500이 4.3% 상승했고, 나스닥은 5.3%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기소세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뮬러 특검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
 
증시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관이 기자회견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로젠스타인 차관은 “이번 기소는 러시아 공모자들이 미국의 분열을 조정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대장의 신뢰를 훼손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이번 기소가 러시아의 대선개입이 대선결과를 바꿨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트 호건 라일리FBR 시장전략가인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실제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발견하지 않은 것”이라며 “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미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1월 수입 석유 가격은 전월보다 4.3% 올랐고, 석유를 제외한 1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미시간대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전월 95.7에서 99.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95.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코카콜라가 실적 호조에 힘 입어 0.5%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코카콜라는 주당순이익(EPS) 39센트, 매출 7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의 예상치 EPS 38센트, 매출 73억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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