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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분양시장, 대형브랜드 아파트 올해도 대세
대형건설사 재건축 분양시장 ‘강세’…물량 희소성에 프리미엄까지
2018-01-18 06:00:00 2018-01-18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올해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신뢰가 있고,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 중 10대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8개 단지 가운데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이에 비해 나머지 아파트는 12개 단지 중 7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머물렀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2-2구역 재건축으로 분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의 경우 3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81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2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부산 수영구 광안1구역 재건축사업으로 분양한 ‘광안자이’도 1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067건이 접수돼 평균 10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9월 서울 개포시영 재건축사업으로 분양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평균 경쟁률은 40.78대 1이었다.
 
여기에 앞서 분양을 완료한 재건축 브랜드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6년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서울숲 아이파크’ 전용면적 84㎡(29층)는 지난해 7월 기준 8억88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7억83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지방의 브랜드 아파트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재건축 아파트 공급가뭄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이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까지 더해지고 대형건설사에서도 지역기반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대형건설사들은 재건축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를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000210)은 이달 대전 서구에서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 둔산의 일반 분양은 231가구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오는 3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일원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 아이파크 퍼스티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46~11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52가구다.
 
e편한세상 둔산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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