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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PC, 인천공항 제2터미널서 첫 공항라운지 사업 격돌
아워홈과 총 42개 매장 운영 외 프리미엄 고객 타깃 마케팅
2018-01-18 06:00:00 2018-01-18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8일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식음료 컨세션 사업자인 롯데지알에스(GRS)와 SPC그룹이 브랜드 마케팅 외에 공항라운지 사업에 각각 첫 진출하며 맞붙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T2에서는 컨세션 사업권을 따낸 롯데지알에스, SPC, 아워홈에서 총 42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롯데지알에스와 SPC그룹은 T2에서 매장 영업과 동시에 처음으로 공항라운지 사업도 벌인다.
 
공항라운지는 식음료 사업과 연계하면서도 공항 내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신규로 진출하는 외식 전문기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처음으로 문을 열 롯데GRS의 '라운지 엘'. 사진/롯데지알에스.
 
공항라운지는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것 외에도 풀무원 이씨엠디의 '허브라운지', SK네트웍스 워커힐의 '마티나라운지'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사업과 연계하면서도 공항 내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신규로 진출하는 외식 전문기업이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롯데지알에스는 인천공항 T2 4층 환승구역에서 공항라운지 '라운지 엘(Lpounge L)'을 운영한다. 롯데의 '라운지 엘'은 358㎡ 규모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출국·환승객에게 비빔밥, 닭강정 등 한식과 파스타, 샐러드, 디저트 등 30여종의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지알에스는 지난 2016년 8월 강동경희대병원 컨세션 사업을 시작으로 SRT 수서역사,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이어 T2까지 총 4곳의 식음·편의시설 운영권을 획득해 외식 산업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PC그룹은 4층 환승구역에서 롯데와 같은 358㎡ 규모로 'SPC 트래블 라운지'를 운영한다. 식음료뿐만 아니라 천연효모빵, 하이면우동, 호빵 등 그룹 대표 제품을 제공하며 해피포인트 앱 가입자, 비자, 아멕스, 유니온페이, 현대, 삼성 등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라운지 엘에서 39년의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로 고객들이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 음식과 다양한 혜택으로 글로벌 외식 기업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PC 관계자는 "라운지 형태지만 면세점 공간 안에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에게 마케팅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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