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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년만에 성화 맞이…4일간 상암-여의도 한강공원 달려
2018-01-13 17:14:39 2018-01-13 17:37: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국 도처를 돌던 평창올림픽 성화가 드디어 서울에 입성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작년 10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3일 오전8시35분 서울에 입성했다. 서울에 올림픽 성화가 들어온 일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수도에서 불을 밝힌 성화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후 올림픽의 개최지인 강원도로 이동한다.
 
첫날 일정은 저녁 6시12분까지이며 성화는 상암디지털매직스페이스→서울월드컵경기장→합정→광화문→흥인지문(동대문)→장충체육관→용산전쟁기념관→서울역→광화문광장 등의 경로로 이동 중이다.
서울 지역 첫 주자는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박희진씨였다. 박 선수는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바 있다.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축구 유망주들과 같이 서울 월드컵경기장 앞을 달리는 등 성화주자 46명이 2개 구간을 나눠 뛰고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 출신 강광배 한국체육대 교수,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체조선수, 재일한국인 출신 정대세 축구선수, 서장훈 전 농구선수 등이 참가했다.
 
방송인과 연예인도 참여 중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드만, 알베르토 몬디, 부르고스 크리스티안이 동참했다. 보이그룹 빅스의 메인보컬 레오(본명 정택운), 아이오아이 소속이었던 아이돌 가수 전소미도 주자가 됐다. '의정부 화재 참사 의인' 이승선씨, 이주여성단체 이레샤 대표 등 일반인도 뛰고 있다.
 
성화는 오는 14일에는 오전 8시48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창덕궁→혜화→흥인지문→경동시장→왕십리→서울숲→잠실역→잠실 주경기장 등의 경로를 밟는다.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잠실 주경기장→삼성역→영동대교 남단→신사역→강남역→예술의전당→국립중앙박물관 순서로 이동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국립현충원→사당역→시흥IC→문래→구로소방서→목동운동장→영등포구청→여의도한강공원을 지나간다.
 
경찰은 세종대로, 이태원로, 대학로, 율곡로, 뚝섬로, 잠수교, 여의서로, 여의동로 등에서 하위 2개 차로를 차례로 통제하며 서울시는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일시 조정한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우정청 앞에서 서장훈 전 농구국가대표가 스포츠 드림걸즈 청소년들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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