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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인권침해? 제가 한번 누워보겠습니다"
노회찬 의원 "유엔 인권기구 제소할 사람은 일반수용자들"
2017-10-19 12:39:50 2017-10-19 12:39:5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원)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국감장 한 가운데 누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중 인권침해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노회찬 의원은 19일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르면, 일반수용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1/10 면적에 수용되어 있다”며 신문지로 만든 ‘서울구치소 1인당 가용면적’ 모형 위에 누워 시연했다.
 
노 의원은 "제가 누운 걸 보면 알겠지만 (일반제소자들은) 옆사람과 닿는다"며 "이런 곳에서 자야 한다면 옆으로 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인권기구에 제소해야 할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전국 4만여 과밀수용 수용자들”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미국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MH그룹의 제보를 받아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적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19일 감사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직접 제작한 "서울구치소 1인당 가용면적" 모형에 누워 보이고 있다. 사진/오신환 의원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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