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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부식 논란에도…혼다, 지난달 판매 5위 차지
최대 500만원 할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 주효
2017-10-18 06:00:00 2017-10-18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혼다코리아 일부 차량에 녹부식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혼다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량 6위를 차지했다.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차를 최대 500만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달 102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69.9% 늘어난 수치다. 점유율도 전년(3.61%)보다 1.44% 포인트 증가 5.0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일부 차량에 녹이 발생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판매량이 주춤했었따. 하지만 다시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최대 500만원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혼다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와 중형세단인 어코드 차량에 대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 중에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CR-V 는 최대 500만원 할인판매 하고 있으며 어코드는 최대 500만원 할인해준다. CR-V의 경우 기본사양은 3930만원에서 3430만원으로, 최고급 사양은 4300만원에서 3800만원에 가격 인하됐다. 어코드 기본사양은 3540만원에서 3040만원으로, 최고급 사양은 4260만원에서 3760만원으로 할인됐다.
 
어코드는 CR-V는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차다. 출시당시 두 차량 모두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신형 CR-V와 어코드에서 녹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녹 결함 조사에 돌입했고 시민단체인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혼다를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제정의실천을위한시민연합(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공식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혼다 CR-V 소유주 89명은 지난 16일 이날 한국소비자원에 사기 판매를 이유로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혼다와 딜러사들은 이달 하순부터 현재 남아 있는 CR-V와 어코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어코드 차량의 경우 비공식적으로 최대 500만원 할인해주고 있다며 이보다 더 할인해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왼쪽)과 올 뉴 CR-V. 사진/혼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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