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한국항공우주(KAI)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하성용 전 KAI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하 전 사장의 조사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 회계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체포시한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 전 사장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군에 납품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언론인,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들의 청탁을 받고 KAI 채용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하 전 사장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전날 소환해 조사 중이다.
비자금 조성,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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