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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공론화위원회 "1차 여론조사 2만명 표본으로 8월에 진행"
"공론조사 결과는 찬반 아닌 선택적 의견 제시"
2017-07-27 16:42:38 2017-07-27 16:42:38
[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1차 여론조사 대상 규모를 2만여명으로 하고 실제 공론조사 참여 목표는 350명으로 한다고 27일 밝혔다. 1차 여론조사는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공론화를 위한 사전조사인 1차 조사 기본 방향을 논의한 뒤 표본규모, 조사설계방안 등을 심의했다.
 
1차 여론조사는 지역과 성별, 연령층을 고려해 확률추출법으로 2만여명을 선정하고 응답자 가운데 실제 공론조사에 참여하는 목표참여자수는 350명 내외로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와 집전화를 혼합사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여론조사가 신고리 5·6호기 관련 찬·반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합의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웅 서울대 교수는 회의에서 "시민배심원제와 공론조사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용어 선택부터 혼동이 없어야 한다"며 "공론조사 결과가 찬반 의견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민배심원단이 영구 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에서 공론조사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안을 만들어 정부에 권고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따라서 공론화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정은 정부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공론화위는 조사 시기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이희진(오른쪽) 대변인과 이윤석 부대변인이 회의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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