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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행정1부시장 동남아 동시 공략
박원순 시장 아세안 특사로 필리핀 대통령 만나
류경기 부시장도 동남아 순방…관광객 유치 나서
2017-05-23 06:00:00 2017-05-23 06:0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류경기 행정1부시장이 각각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며 아세안 관계 개선과 관광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다바오시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새 정부가 필리핀 및 아세안과의 관계강화에 남다른 의지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에 특사를 파견했음을 설명했다.
 
또 필리핀의 국토균형발전 과제 수행과정에 우리 측과의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우리 교민의 안전에 대해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오는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한편, 가까운 미래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도 전달했다.
 
한편, 박 시장의 아세안 특사 일정에 따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대리 수행 중인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류 부시장은 동남아 순방 첫 날인 지난 21일 오후 자카르타 시내 중심에 있는 복합쇼핑몰 롯데쇼핑애비뉴 공연장에서 서울관광과 공연이 결합된 ‘서울 토크 콘서트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객석 1200석을 현지 시민과 한류팬,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 가득 메운 가운데 인도네시아 한류 열풍의 주역인 가수 이루와 동남아 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레드벨벳이 공연했다.
 
가수 이루는 공연 후 현지인들이 선정한 할랄 음식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으며, 아이돌 레드벨벳 멤버들은 각자 서울의 쇼핑, 밤문화, 데이트 코스 등을 추천했다.
 
류 부시장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으며, 가수 이루의 ‘까만안경’ 공연 중엔 무대에 등장해 함께 노래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의 국민가수로 ‘인도네시아의 아이유’라 불리는 기타 쿠타와(Gita Gutawa)를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서울관광 홍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류 부시장과 기타 쿠타와는 한류 체험프로그램, 서울시민들이 많이 가는 명소, 서울의 밤문화 등 서울관광 궁금증에 대해 현지 시민이 묻고 류 부시장이 답하는 ‘서울 구석구석 포스트잇 토크쇼’도 가졌다.
 
콘서트가 열린 롯데쇼핑애비뉴 1층에는 서울과 자카르타를 실시간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을 비롯해 4개 섹션의 대규모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이어 류 부시장은 22일 31개 서울 여행·관광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을 대동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서울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관광 설명회는 국내 업체와 현지 여행사간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트래블마트(Travel Mart)’, 현지 주요 여행사, 언론사, 유관기관에게 서울관광을 소개하는 ‘서울관광의 밤(Seoul Tourism Night)’ 행사로 진행됐다.
 
류경기 부시장은 트래블마트 현장을 찾아 현지 여행사 2곳과 직접 1: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5개 현지 여행사 대표와 별도 간담회를 가지며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방안을 안내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가수 이루, 아이돌 레드벨벳 등과 함께 동남아 순방 첫날 일정으로 지난 21일 오후 자카르타 시내 중심에 있는 복합쇼핑몰에서 서울관광과 공연이 결합된 ‘서울 토크 콘서트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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