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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도 종목 투자, 선택이 아닌 필수”
조용준 하나금투 리서치센터장 발표…구글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수혜 전망
2017-04-23 12:00:00 2017-04-23 12: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야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1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센터장은 “1~3차 산업혁명은 수공업에서 자동화 과정을 거쳐 정보의 공유를 강화해 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존 기술과 신기술이 서로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분야로 빅데이터와 AI를 거론했다. 그는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며, 스스로 최적의 답안을 결정하는 기술이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글로벌 AI 스타트업의 50%가 M&A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까지 글로벌 사물인터넷(loT) 시장은 1200조원을 넘어서고 AI 분야도 5년간 매년 57%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율자동차, 드론, 군사용 로봇 등의 핵심도 AI이며, 관련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는 AI에 선투자해서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조 센터장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유망종목으로 구글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그는 “주식투자의 기본은 1등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도주에 대한 장기투자는 필수이며, 특히 구글의 경우 미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검색광고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향후 성장여력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빅데이터와 AI, loT, 자율주행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분야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하나금융투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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