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종걸, 이재명 선대위원장 맡는다
이종걸 "야권통합, 적폐청산 적임자…민주당 평당원 혁명가"
2017-03-25 15:03:18 2017-03-25 15:15:2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시장과 함께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 의원은 이재명 시장 선거캠프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종걸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울어진 채 가라앉고 있던 대한민국이 국민의 힘으로 가까스로 인양됐다. 이제 바람에 맞서고 파도를 가르며 공평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그 일을 같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 시장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라며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하고, 분노가 있되 포용적이며, 주장은 선명하되 경청하는 귀가 있다"며 "제가 구상하는 재벌 개혁과 정당·국회·정치 개혁, 사법 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기에 그를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 시장이 야권통합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장은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이 바라는 야권통합을 할 수 있다"며 "야권통합은 정치인들의 지분 나누기가 아니고, 담합도 병합도 아니다. 야권통합은 정체성을 지키는 단합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교체된 정권이 굳건한 토대 위에서 새 나라 만들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절실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시장을 민주당의 '평당원 혁명가'라고 지칭하며 "지난 1월 개헌전략 문건 사건부터 경선 첫날의 고의성이 짙은 선거결과 유출까지 우려스러운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다양성과 건강한 긴장관계가 없는 당은 겉은 단단해 보일지언정 작은 충격에도 취약하다. 이재명 시장은 정당 민주주의가 보장된 민주당을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이 시장은 '변방파'로, 중앙정치의 기반이 없어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에 시달렸습니다"라며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25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