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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최순실, 연장자라서 공손히 대했을 뿐이다"
"대통령과 가까워서도 아니야…경호전공자의 습관"
2017-01-12 11:43:16 2017-01-12 11:48:10
[뉴스토마토 최기철·이우찬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다. 그는 최씨가 자신보다 연장자고 경호전공자로서 몸에 밴 습관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성건 변호사는 언론을 통해 보도 된 최씨와 이 행정관의 의상실 장면에 관해 질문했다. 당시 영상은 2014년 신사동의 한 의상실에서 찍힌 것이다. 영상을 보면 이 행정관은 최씨에게 온 전화를 바꿔주기 전 자신의 와이셔츠로 스마트폰 액정을 닦아 건네는 듯 개인 비서처럼 행동해 논란이 일었다.
 
이 행정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서 변호사가 최씨가 대하는 태도가 안하무인으로 반말하고 무엇인가 시키는 등 일반적인 태도와 다르지 않았느냐이는 최씨가 증인을 무시하거나 박 대통령과 가까워서가 아니라 평소 습관 아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서 변호사가 언론에 보도된 영상이 과잉친절 논란을 부른 것은 알고 있느냐고 묻자 이 행정관은 알고 있다. 저는 경호전공자로서, 수행비서로서 몸에 밴 습관이라고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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