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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값 2년 만에 하락 전환
2016-12-02 15:41:35 2016-12-02 15:41:3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2년 가까이 하락없이 상승(보합 포함)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12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4년 12월 19일 이후 무려 100주만이다. 1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5주째 하락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졌다. 11.3 대책 영향과 정국 혼란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0.29% 하락했고, 일반아파트는 0.03%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각각 0.02%, 0.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은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송파(-0.21%) ▲강동(-0.14%) ▲강남(-0.09%) ▲서초(-0.07%)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송파는 일부 급매물이 출시됐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안돼 하락했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장미1차 등이 500만~5500만원 떨어졌다. 강동 역시 재건축 단지가 내렸다. 상일동 고덕주공3·5·7단지를 비롯해 둔촌동 둔촌주공1·3·4단지 등이 250만~1750만원 떨어졌다. 강남도 가격 하락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개포동 개포주공1·4·7 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등이 500만~8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서(0.08%) ▲구로(0.08%) ▲마포(0.08%) ▲서대문(0.08%) ▲영등포(0.08%) 등 서울 도심 가까운 지역이나 비교적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은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일부 중소형 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본(0.09%) ▲중동(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동탄(0.02%) ▲일산(0.01%)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를 비롯해 주공11단지 등 소형 면적이 일부 거래되면서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중동 역시 소형 면적이 올랐다. 중동 미리내은하수타운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을 비롯해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등 소면 면적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06%) ▲의정부(0.04%) ▲하남(0.04%) ▲화성(0.04%) ▲김포(0.03%) ▲의왕(0.03%) 등이 올랐고 ▲광주(-0.06%) ▲파주(-0.03%)는 내렸다.
 
광명은 중소형 면적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철산동 광복현대, 광명동 중앙하이츠1·2·3차 등이 250만~800만원 올랐다. 의정부는 호원동 우성1차와 신도7차, 금호동 벽산블루밍 등 중소형 면적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하남 역시 중소형 면적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덕풍동 현대2차와 삼부르네상스, 신장동 더우개마을동일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접어 들었지만 국지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소폭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0.05%)과 신도시(0.01%)가 소폭 올랐고 경기·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은평(0.37%) ▲영등포(0.21%) ▲강남(0.11%) ▲금천(0.10%) ▲동대문(0.10%) ▲서대문(0.08%) 등이 올랐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내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진관동 은평뉴타운폭포동힐스테이트(423~425동)을 비롯해 은평뉴타운상림마을(810-820동), 은평뉴타운마고정센트레빌(323-335동)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일부 전세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영등포는 당산동4가 유보라팰리스, 당산동5가 효성1차, 대림동 신동아 등이 250만~3500만원 올랐다. 강남 역시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3차를 비롯해 삼성동 풍림1차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3차)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1억원 올랐다.
 
반면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강동(-0.06%) ▲성동(-0.04%) ▲도봉(-0.04%) ▲서초(-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평촌(0.03%) ▲분당(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0.04% 하락했다.
 
신도시는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도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도 미비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과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A102) 등 일부 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를 비롯해 호계동 무궁화금호 등 중소형 면적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무지개청구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수원(0.06%) ▲안산(0.05%) ▲양주(0.04%) ▲인천(0.03%) ▲의왕(0.03%) 등이 올랐다.
 
하남은 일부 단지가 전세 매물이 부족해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장동 더우개마을동일을 비롯해 대명강변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일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천천동 비단마을현대성우, 우방을 비롯해 정자동 청솔마을주공6단지, 수원SK스카이뷰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안양(-0.29%) ▲구리(-0.21%) ▲이천(-0.08%) ▲평택(-0.06%) 등은 하락했다. 안양은 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컸다. 안양시 덕천마을 재개발 단지인 3521가구 규모의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11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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