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해 온 황창규 회장이 이제는 글로벌 5G 표준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KT(회장 황창규)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 간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인 NGMN의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 기술회의를 진행한다.
NGMN(국제표준화단체)은 전 세계에 산재돼 있는 5G 후보 기술들을 상용 서비스 제공 기준으로 재 평가한 후, 이 기술들을 글로벌 표준 단체에 표준화 가이드 라인으로 제공하기 위해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rial & Testing Initiative)’을 결성했다.
KT(회장 황창규)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그램의 1단계인 ‘기술 구성요소 시험(Tests of Technology Building Blocks)’의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최했다. KT가 NGMN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5G 표준화에 핵심적인 기여를 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KT는 주최사로 회의에 참여한 글로벌사들이 제안한 기술 중 미래 5G 적용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핵심기술을 정리하여 내년 3월 3GPP에 대표로 기술 가이드 문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5G-SIG 규격 핵심 기술들도 제안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3월 MWC2015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5G 비전을 선언한 이후, 5G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버라이즌,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의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와 2015년 11월 ‘KT 5G-SIG’를 결성하기도 했다.
KT는 지난 8일 ‘5G-SIG 규격’을 공개하며 글로벌 5G 표준화에 시작한 데 이어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황 회장은 2015 MWC 연설에서 “5G는 최고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지닌 궁극의 네트워크”라며 “새로운 5G 네트워크는 미래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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