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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마감)美 증시, 유가 급등에도 혼조
2016-12-01 13:01:46 2016-12-01 13:01:46
글로벌 증시 마감
출연: 김미연 캐스터
 
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OPEC회의 결과 감산 합의가 이뤄졌다. 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하면서, 일일 최대 산유량이 3250만배럴로 줄어들게 됐다.
 
그간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던 이란도 특수조항 추가를 전제로 합의했고,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도 하루 3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 강세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WTK 가격은 9% 넘게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선 에너지섹터가 강했지만 지수 자체는 그다지 힘을 얻지 못했다. 혼조세로 마감됐는데,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렸다.
 
연준이 발표한 11월 베이지북을 보면, 증시에서는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작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민간고용은 21만6000건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고, 10월 소비자지출은 0.3%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서 오일가스업종지수가 3% 넘는 강세를 기록했고, 이에 영국 BP, 로열더치셸 등 에너지주들이 상승했다. 
 
한편 어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증시는 OPEC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졌다. 
 
중국증시는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단기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도 노출됐고, 아울러 개별 악재로는 당국의 자본유출 통제 등 규제 강화 움직임,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감 등이 더욱 투심을 위축시켰다.
 
일본증시는 상승권에서 마감되긴 했지만, 상승폭이 0.01%에 그쳤다. OPEC회의 변수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짙었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10월 산업생산 예비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98.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반면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하면서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미국, 유럽, 아시아증시 마감 상황과 특징주를 살펴보는 <글로벌 증시 마감>은 평일 오전 7시50분에 방송된다. 방송 종료 후에는 토마토TV홈페이지(tv.etomato.com)를 통해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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