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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불투명·러시아 회담 불참에 하락
2016-11-30 05:25:00 2016-11-30 05:25:00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 러시아의 회담 불참 소식으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1.85달러(3.9%) 내린 배럴당 45.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 거래일대비 1.79달러(3.90%) 하락한 배럴당 4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오는 30일 예정된 회담에서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먼저 OPEC 회원국들은 각국의 산유량 수준 결정에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이란과 이라크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감산에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의 산유량 회복까지 감산에 불참하겠다고 했으며, 이라크는 IS와의 전쟁을 이유로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 또 전날 OPEC 실무진들은 감산에 대한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도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30일 열리는 OPEC 총회에 러시아가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이 유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줬다.
 
원유시추기. 사진/픽사베이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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