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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퇴진 일정 국회 일임은 임기 연장 위한 수단...즉각 퇴진해야”
국회는 예정된 탄핵 절차 진행해야·국민 승리 확신
2016-11-29 16:04:13 2016-11-29 17:05:33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긴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반성 없는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29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성명을 내고 “국회는 예정대로 탄핵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자기 스스로 퇴진을 결단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는 것은 또 다른 정치적 술수”라고 지적했다. 
 
또 박 시장은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들의 분노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꼼수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농단에 대해 시종일관 책임회피를 하며 잘못한 것이 없다는 주장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 일정을 국회에 일임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박 시장은 “국회가 의견을 모으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식물대통령의 임기 연장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대통령은 책임회피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기필코 국민이 이긴다”라고 단언했다.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앞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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