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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뇌물수수 혐의' 김주현 대검 차장 고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추가 고발장도 제출
2016-10-27 13:19:42 2016-10-27 13:19:4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시민단체가 27일 김정주(48) NXC 회장 부친의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주현(55)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한다.
 
투기자본감시센터(공동대표 오세택·김영준·윤영대)는 이날 오후 2시 김 차장검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이날 김 회장과 김 회장의 아버지 김교창(79) 변호사를 공모에 의한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김 차장검사는 우병우 민정수석 등과 공모해 지난 2014년 2월 진경준 전 검사장을 승진시키고, 올해 4월 진 전 검사장과 넥슨에 대한 수사를 지연 방해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4년 2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진 전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재산 상황과 과거의 실적, 비위 등을 세심히 살펴 승진 대상자로 선정해야 하는 임무가 있는데도 승진 후보자로서 높은 점수를 부여해 대통령의 유능한 검사의 검사장 임용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김 회장 등에 대해서도 "2006년 10월20일 김 회장이 살던 주택을 갑자기 주택을 구하던 김 차장검사에게 비워주고, 김 회장의 김 변호사가 매각해 김 차장검사에게 편의 등의 뇌물을 공여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59) 장관과 김종(55) 차관, 이원종(74) 대통령 비서실장, 고영태(40) 더블루케이 이사 등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
 
김 장관 등에 대해 이 단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실체를 파악해 뇌물수수를 막아야 하는 임무에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해 재산 설립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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