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배럴당 50달러대가 붕괴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0.78달러(1.6%) 내린 배럴당 49.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 거래일대비 0.91달러(1.8%) 하락한 배럴당 49.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원유시추기. 사진/픽사베이
이라크가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이유로 감산 제외를 요청했고,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은 과거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회의론이 확산됐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눈자 대비 55만3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170만 배럴 증가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