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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주식형 펀드 상승…중국·브라질 돋보여
2016-10-23 14:25:17 2016-10-23 14:25:1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국내 증시에 대한 상대적 저평가 매력과 중장기적 이익모멘텀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국내주식형 펀드도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장이 연출된 결과 관련 주식 유형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766개 중 154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79개로 나타났다.
 
한 주간 코스피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결과, 코스피 레버리지 펀드나 은행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6.9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흐름을 보였다.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겟 듀레이션을 2~4년으로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32%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어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6%, 0.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 은행을 비롯한 대형주의 양호한 실적과 달러의 안정세를 앞세워 0.21% 상승 마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0%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 분위기 속에서 아시아신흥국과 인도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 기준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기초소재섹터, 멀티섹터펀드가 3.10%, 1.46%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 섹터는 1.29% 손실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6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22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브라질 등 주식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 중 금광업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이 6.35%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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