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미국 통신업체 AT&T가 종합미디어기업 타임워너를 약 80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T&T와 타임워너의 인수협상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AT&T는 미국 2위 이통통신업체이며, 타임워너는 유료 케이블방송 HBO, 뉴스채널 CNN, 영화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방송과 통신을 결합한 거대 공룡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또 미국 기업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미국 종합미디어기업 타임워너. 사진/CNBC
AT&T의 시장가치는 2260억 달러이며, 타임워너는 730억 달러이다.
다만 인수액이 8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AT&T가 가진 현금이 72억 달러 밖에 안돼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 AT&T의 부채도 1200억 달러(6월30일 기준)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 당국이 반독점을 우려해 승인을 불허할 가능도 있다. 지난 2011년에는 AT&T의 T모바일 인수를 당국이 불허한바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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