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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캐나다 FTA 무산위기, EU의회 의장 나서
2016-10-23 01:39:19 2016-10-23 01:39:19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간의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최종 서명이 무산 위기에 빠지자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슐츠 EU의회 의장은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통상장관을 만나 CETA 협상을 논의했다.
 
CETA는 EU가 주요 7개국(G7)에 속한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비준을 위해서는 EU에 속한 28개국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폴 매네트 총리가 CETA 비준에 반대하고 있어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사진/AP
 
이에 프리랜드 장관은 이날 캐나다로 돌아갈 것을 밝히며 "이제 공은 유럽 측 코트에 있다. 유럽이 그 일을 마무리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유럽으로 돌아오는 27일, CETA에 서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슐츠 의장은 CETA 협상 무산위기가 며칠 내 해결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메네트 총리도 슐츠 의장을 만난 후 "좀 더 시간이 걸릴 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다만 메네트 총리는 이번 CETA가 왈로니아의 노동, 환경 및 소비자 표준 등을 훼손하고 국내 기업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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