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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동산 부분과열, 모니터링 단계…대책 말하기는 너무 일러"
2016-10-19 17:01:11 2016-10-19 17:01:1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상 과열 현상에 대해 "지금은 일단 어느 정도인가 판단을 하는 단계로 뭐가(대책이), 언제까지 된다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카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상황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이것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잘하고 그에 따라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관계부처 중심으로 만들어서 발표도 하고 실행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금융당국이 보금자리론 요건을 강화했다가 서민대출을 옥죈다는 비판이 제기된 후 다시 공급규모를 확대하기로 한데 대해 "금융위원회 입장에서는 보금자리론에 정해놓은 한도가 있는데 그것을 넘어가니 대책을 마련하다가 그런 것"이라며 "정 필요하면 서민들에게 안 해드릴 수는 없는 것이니까 오늘 그런 대책을 발표한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대책이 정부의 가계부채 증가 억제정책과 혼선을 빚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가계부채 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질적 구조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혼선을 빚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등을 언급하면서 경제팀이 매주 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과거의 비상경제대책회의 같은 형식은 아니고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노트7 단종 사태 같은 현안이 있어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갤럭시노트7 판매중단)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러프(대략적)하지만 계산을 해볼 필요가 있어 나름대로 계산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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