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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치료엔 자외선 차단이 우선
2016-10-18 16:14:11 2016-10-18 16:23:26
 
 
 
건조한 날씨로 대표되는 계절,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뜨거운 여름의 흔적인 기미와 잡티는 화장만으로 보완이 힘들고 짙은 화장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미는 갈색 색소침착형 질환으로 주된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에 발생하여 다양한 색깔과 임상경과를 보인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민간요법 및 자가치료는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기미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및 경구피임약 복용, 임신, 자외선, 스트레스 등이며 특히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자외선과 스트레스가 꼽힌다. 햇빛을 받은 부위의 기미는 악화하지만 옷 등으로 가려진 부분에는 기미가 발견되지 않고 스트레스는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기미 치료의 선행조건으로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가을과 겨울은 여름 보다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지만,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적인 관리와 함께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미백효과가 있는 비타민C를 전기영동장치나 초음파 등으로 피부에 침투시키는 미백 치료와 가벼운 표피 탈락을 유도하는 화학적 필링(스킨 스케일링, AHA필링, AFA필링 등)이나 해초 박피 등 박피 치료법도 시행되고 있다. 
 
최근 많이 이용되는 레이저 치료는 기미 부위에 레이저를 쏘아 색소를 제거하는데 강한 출력보다는 ‘레이저토닝’과 같이 약하게 여러 차례 치료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 후 약간 붉어지나 곧 가라앉을 정도로 표시가 나지 않고 바로 세안과 화장을 할 수 있는 장점을 보인다.
 
여름보다 피지 분비가 적은 가을과 겨울은 여드름 치료에도 적기이다. 여드름은 피지선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부적절한 호르몬제 복용 등이 원인이다. 특히,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을 잘못 선택해 여드름이 심해지고 더욱 짙은 화장으로 모공이 막히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
 
여드름의 치료도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하다. 환자의 여드름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에 따라 일주일에 1번 내원하는 집중치료와 이후 한 달에 1번 정도의 유지 치료가 진행된다. 보통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치료경과가 더 좋을 수 있지만, 임신 등으로 복용이 어려울 경우 PDT(광역동 요법)로 광흡수제를 피지샘과 여드름 균에 흡수 후 적정한 파장의 광선으르 조사해 피지분비를 감소시키고 여드름 균을 살균시킬 수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렵더라도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
 
대전 서구 둔산동 청담피부과 김경수 원장은 “미등록 피부샵 등을 통한 피부관리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 및 자가치료 또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며 “기미, 여드름 등의 치료는 홍보만 요란하고 유명한 곳 보다는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사례별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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