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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적, '활성산소'엔 항산화 식품이 명약
2016-10-18 15:09:40 2016-10-18 15:09:40
몸 속에 활성산소가 많으면 피부가 푸석하고 뻣뻣해진다. 활성산소가 신체 각 기관을 공격해 수분을 빼앗고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성산소가 생기는 이유는 음주, 흡연, 과식 등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이다. 일본의 장수 전문가인 미쓰오 다다시 박사는 자신의 저서세포 활성 건강법에서과도한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은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젊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적당한 운동과 금연, 절주 등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야 한다. 또한 홍삼처럼 항산화에 효과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산화 효과를 인증 받은 식품으로, 다수의 임상 시험과 연구 논문을 통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 연구팀은 홍삼이 몸 속의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65세 성인남녀 69명에게 8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시켰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체내 항산화 효소가 56%나 증가하고, DNA 손상이 17%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한국 원자력 의학원 방사선 암 연구부 윤연숙 박사는 암 세포가 있는 실험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 다당체를 투여했다. 그 결과, 다당체를 투여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암 세포의 전이 정도가 60% 이상 적었다. 홍삼의 항산화 물질이 암 세포에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항산화를 통해 피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절편, 엑기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 방식을 잘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다수의 제품은 물에 달여 내는물 추출 방식을 통해 제조된다.
 
이런 방식은 영양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다. 홍삼박(찌꺼기)에 남겨진 52.2%의 불용성 성분은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은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법이다. 이러한 방식을 택할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수용성, 불용성 영양성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홍삼을 물에 달여 먹을 경우,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 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유효 성분을 95% 이상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을 선보이는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등 몇몇이 있다.
 
피부 노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그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피부 미인이 되고 싶다면,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홍삼과 같이 피부에 좋은 음식을 챙기는 똑똑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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