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지난달 주택매매, 10년 만에 9월 최고 거래량 돌파
지난해 9월보다 6.3% 증가…2006년 이후 역대 두 번째 높아
2016-10-18 14:35:47 2016-10-18 14:35:4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9만1612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8만6152건)과 비교해 6.3% 증가한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06년(10만6821건) 이후 9월 거래량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수도권은 5만1868건이 거래돼 지난해(4만5932건)보다 12.9% 늘은 반면, 지방은 4만220건에서 3만9744건으로 1.2% 소폭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6434건에서 6만1599건으로 9.2%, 연립·다세대는 1만6665건에서 1만7505건으로 5.0%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1만2508건에 그치며 지난해(1만3053건)보다 4.2% 감소했다.
 
9월 기준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은 75만297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어든 것이다. 다만, 최근 5년간 9월 누적 평균과 비교하면 10.5% 많은 수준이다.
 
 
연도별 9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올해 9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거래량 증가세에 힘입어 실거래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9억7000만원 수준이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1.98㎡는 지난 달 2000만원 오른 9억9000만원 계약이 체결됐다. 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 역시 16억8000만원에서 16억9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 큰마을대림 59.82㎡가 2억1000만원에서 1650만원 오른 2억265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부산 역시 해운대 좌동 에스케이뷰 59.99㎡의 실거래가격이 2억1700만원에서 2억3300만원으로 16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대구 수성구 지산 1단지 43.04㎡는 2억950만원에서 2억700만원으로 250만원, 대전 서구 둔산 향촌 84.42㎡는 2억6800만원에서 2억6700만원으로 100만원이 떨어졌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