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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직접 키우는 아빠 늘었다…육아휴직, 작년보다 53% 증가
중소기업에서 활용 급증…'아빠의 달' 이용도 확대
2016-10-18 14:50:40 2016-10-18 14:50:40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5398명으로 지난해 9월 말(3523)보다 1875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육아휴직자는 67873명으로 전년 동기(65368) 대비 2505(3.8%),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7.9%2.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특히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5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120.0%), 울산광역시(81.0%)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아울러 아빠의 달이용자 수는 18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7)보다 94.0% 늘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둘째 자녀에 대해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할 경우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 수는 2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남성 사용자 또한 297명으로 지난해(126)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사용자 수(1678)가 전체 사용자의 7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여성의 경력단절 및 육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직장문화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권(왼쪽 세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지난 5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일과 가정 양립, 기업 경쟁력 제고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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