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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맨하튼 인근 열차사고… 출퇴근 시간 인명 피해 커(종합)
2016-09-30 06:09:00 2016-09-30 06:09:0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저지주 호보컨시에서 29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께 통근열차가 호보컨역 승강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호보컨시는 뉴욕시 맨하튼과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지역으로 출근 시간에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 
 
29일(현지시간) 오전 열차 사고가 발생한 미국 뉴저지의 호보컨역. 사진/AP
 
뉴저지 주지사인 크리스 크리스티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은 전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기관사도 중태로 치료를 받으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에 탔던 승객 가운데 한명인 바그예시 샤는 NBC뉴욕과의 인터뷰에서 "뉴저지 세카우커스에서 그 열차에 탔고 다음에 기억나는 것은 열차가 역 플랫폼과 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몇 초간에 불과했지만 영원처럼 느껴졌다"고 사고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열차 앞 두칸에 승객들이 특히 붐볐다"며 "(앞 칸 승객들이) 호보컨역에서 더 가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생자의 상당 부분이 앞 칸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고 열차에는 25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열차에 속도저감장치가 달려 있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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