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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 개막 앞두고 주목할 만한 섹터는?
"10월 중순까지 섹터별·종목별 수익률 반등 예상…음식료·헬스케어 반등 주목"
2016-09-28 16:39:33 2016-09-28 16:39:3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시장 주도력이 이전보다 약화되면서 섹터별, 종목별 변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현대증권은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확인되기 이전인 10월 중순까지는 섹터별, 종목별 수익률 평균회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최근 2분기 연속 실적 부진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음식료, 헬스케어 섹터의 반등이 대표적인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대표 종목으로는 오리온(001800), 삼립식품(005610), 동원F&B(049770), 종근당(185750), 동아에스티(170900), 대웅제약(069620) 등을 들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제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간 의약품은 5.92%, 음식료업은 3.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83%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 일주일 간 음식료·담배 업종은 2.03% 상승, 제약업종은 1.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1.99%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다시 실적 호전 종목으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관련 이슈가 불거진 지난 8월24일 이후 다시 낮아졌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 전망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WI26(코스피+코스닥 시총 대비 99.66%) 기준으로 8월26일에 정점을 기록했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지난 23일까지 약 한 달 간 5680억원 하향 조정됐는데, 이 중 반도체 업종의 하향분이 3885억원으로 비중은 68.4%, 삼성전자 하향분이 4740억원으로 90%에 이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실적 전망치 하향분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체 지수의 박스권 탈피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수에서 의미하는 바가 절대적인 만큼 삼성전자의 부진이 지수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이 박스권 상단을 추세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연료로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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