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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음악공유업체 '밴드랩'에 지분 49% 매각
2016-09-26 00:56:52 2016-09-26 00:56:5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50년 역사의 음악잡지 '롤링스톤매거진'이 지분 49%를 싱가포르의 음악공유 스타트업 '밴드랩'에 매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롤링스톤은 지난 1967년 잔 웨너와 랄프 글리슨이 창업했다. 웨너는 이후 웨너미디어를 설립했다. 웨너미디어는 롤링스톤 뿐 아니라 맨스저널, 유에스위클리 등을 거느린 종합미디어 회사로 성장했다. 롤링스콘 경영권은 그대로 웨너미디어가 보유한다.
 
롤링스톤은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밴드랩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고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WSJ는 "(롤링스톤 같은) 전통적인 종이 매체들은 종이광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분야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이번 지분 거래의 배경을 설명했다.
 
롤링스톤매거진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밴드랩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업체다.  최근 음악 분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다. 
 
밴드랩 창업자인 궉멍루는 세계 최대 팜유회사 윌마인터내셔널 궉쿤홍 회장의 아들이다. 말레이시아 1위의 억만장자 로버트 궉도 같은 집안 사람이다. 
 
롤링스톤과 밴드랩은 싱가포르에 롤링스톤인터내셔널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로운 회사의 경영은 궉이 맡는다. 
 
궉 CEO "밴드랩의 강점은 아시아 지역에 대해 잘 안다는 점"이라며 "롤링스톤은 디지털 부문 강화를 원하고 우리는 롤링스톤이 종이 매체로서 가진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궉 CEO는 다만 롤링스톤이 지난 2014년 11월 오보로 인해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 할 경우 책임을 나눠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롤링스콘은 지난 2014년 11월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재키라는 이름의 여학생이 같은 학교 남학생 사교클럽 회원 7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증거가 없고 보도도 과정된 것으로 나타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배상금은 수십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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