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야3당이 오는 26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국감 보이콧'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3당 원내대표들이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예정된 (국감)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국감을 민생국감으로 규정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집권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한다면 국민의 비판을 받을 일”이라며 “해임건의안에 따르는 후속조치는 조치대로 논의하고, 국감은 국감대로 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속 의원들은 전원 내일 국감에 임하겠다”며 “새누리당에서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있을 수 없는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다른 야당과 함께 성실한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야당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국감 개회를 선언하지 않을 경우 사회권을 요구하겠다는 방침도 나타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기피할 경우 그 다음 순번으로 각 당 간사들이 사회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정치하는 사람들 아니냐. 대화는 해봐야 하며 현재까지는 그런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정국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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