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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토론서 막장극 연출(?)…트럼프, '빌의 여인' 초청 시사
2016-09-25 06:13:42 2016-10-20 10:24:19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선 TV 토론회장에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여성을 초대하겠다고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실패한 독지가 마크 큐반을 방청석 맨 앞에 앉히고자 한다면 나는 그의 옆에 제니퍼 플라워스를 앉히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큐반은 한때 클린턴의 러닝매이트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연일 트럼프를 때리고 있는 인물이다.
 
큐반은 트럼프를 '얼간이'라고 지칭했으며 "만약 트럼프 당선되면 증시가 대폭락할 것"이라고 비판한바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플라워스는 지난 1992년 클린턴 전 대통령과 12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폭로하면서 화제가 됐던 여성이다.
 
이는 클린턴의 큐반 초대에 대한 맞불 협박인 셈이다. 실제로 큐반은 26일 1차 대선 토론 방청석에 초대 받았음을 공식 인정했다.
 
앞서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여성 편력으로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언으로 미뤄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모니카 르윈스키를 비롯한 '빌의 여성들'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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