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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로비 의혹' 부장판사 소환 조사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수수 혐의
2016-08-31 09:56:07 2016-08-31 09:56:0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정운호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현직 부장판사를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수도권 소재 지방법원의 김모 부장판사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말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된 성형외과 의사 이모(52)씨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정 전 대표와 브로커 이민희(55·구속 기소)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전달된 단서를 발견해 지난 12일 이씨를 체포하고, 1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법조계 인사를 상대로 시술을 해주고 친분을 형성해 온 이씨는 정 전 대표의 항소심 부장판사와 같은 곳에서 일했던 김 부장판사에게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16일 청원휴직신청서를 제출했고, 대법원은 법원조직법 제51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17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휴직 인사발령을 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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