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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재산 2341억원 신규의원 중 최고…김중로, 부채만 550만원
20대 신규 국회의원 재산공개
2016-08-26 09:45:56 2016-08-26 09:48:02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이 2341억원으로 20대 국회에 새롭게 입성한 의원 154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부채 550만원을 신고한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제20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54인(재등록 의무자 19인 포함)의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김병관 의원은 주식 2241억8983만원 등 총 2341억325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중로 의원은 은행 대출 등의 이유로 가장 적은 재산인 550만원의 부채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관 의원의 뒤를 이어 박정어학원의 설립자인 박정 더민주 의원이 237억913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본인이 소유한 경기 고양 아파트, 경기 파주 단독주택, 서울 마포구 빌딩 등 건물 3채 가치만 337억원에 달했다. 3위는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212억4862만원), 4위는 같은 당 최교일 의원(195억7203만원)이 차지했다.
 
아울러 20대 국회에 새롭게 입성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9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9대 국회에 새로 들어왔던 의원들의 평균 신고액인 15억원보다 4억원 가량 많다. 이는 김병관 의원의 재산을 제외한 평균 신고액이다.
 
이 중 12명(7.8%)의 의원은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19대 국회(8.7%)에 비하면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어 20억 이상 50억 미만은 27명(17.5%), 10억 이상 20억 미만은 37명(24.0%), 5억 이상 10억 미만은 34명(22.1%), 5억 미만은 44명(28.6%)로 집계됐다.
 
의원들이 특이한 재산을 신고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의성한우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현권 더민주 의원은 3억98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재산으로 신고했고, 조훈현 새누리당 의원은 1억7500만원 상당의 사진과 그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의 배우자는 6500만원 상당의 비올라를 신고했고, 같은 당 권석창 의원의 배우자도 252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신규등록 의원은 임기 개시일인 2016년 5월 30일을 기준으로 2개월 이내에 재산을 신고하고,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 공개해야 한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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