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가 9월 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공보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라드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오는 9월4일 중국 항저우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문제 논의를 위한 별도 회동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휴전 협정 위반 사례 빈발 등의 충돌이 증가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또 휴전과 중화기 철수에 대한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에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2014년 3월 크림반도의 주민 투표로 분리를 결정한 후 러시아에 편입됐다. 이후 친 러시아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군사 활동으로 2014년 4월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전투가 벌어져 양측에서 9500여명이 사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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