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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월 한 달간 14% 하락… 정유사 공급 과잉 때문
2016-07-30 04:20:32 2016-07-30 04:20:3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7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41.6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0.49% 하락한 배럴당 4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WTI는 7월 한 달간 14% 급락했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정유사들이 제품 공급을 늘렸고 이는 다시 공급 과잉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됐다.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 로고. 사진/A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 하락으로 대형 정유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1억9000만달러에 비해 60% 가량 줄었다. 쉐브론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BP와 로얄더치쉘 등 주요 정유사들이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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