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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단일화에 이주영 "명분 없는 야합"
한선교 "두 사람 합의 의한 단일화 나쁘게 보지 않아"
2016-07-29 17:28:16 2016-07-29 17:28:1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친박계 이주영 의원이 정병국, 김용태 의원의 후보 단일화에 "야합"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29일 오후 비박(박근혜)계인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여론조사를 통해 정병국 의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우자 보도자료를 내고 "단일화 쇼는 진보·좌파 진영의 전매특허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지금 보수정당의 당대표로 나선 분들이 '단일화 쇼'를 한 것"이라며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는 계파청산과 당의 화합으로 정권재창출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배신행위"라며 "정, 김 두 후보는 지금껏 계파대결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최경환도 안돼, 서청원도 안돼, 나경원도 안돼, 김문수도 안돼, 홍문종도 안돼, 줄곧 '안돼'를 외쳐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랬던 두 후보가 느닷없이 단일화 쇼를 도발한 것은 결국 자기네들끼리 새로운 계파를 형성해 당의 패권을 추구하겠다는 속셈과 모순을 드러낸 것"이라며 "당원들과 국민들이 '또 다른 계파를 만들면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병국, 김용태는 안돼'라고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친박계 당대표 선거 출마자인 한선교 의원은 "두 의원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 단일화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단지 두 사람의 지향 방향이 같았고 두 사람의 합의에 이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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