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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선진국들, 헬리콥터 머니로 점진적 이동”
2016-07-29 02:54:46 2016-07-29 02:54:46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시티그룹이 선진국에서의 ‘헬리콥터 머니’ 실행 가능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수도 도쿄에 위치한 BOJ 본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
 
CN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에 따라 각국이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번 시티그룹의 보고서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예정된 7월 금융정책회의를 시작한 즉시 나왔다.
 
시티그룹은 보고서에서 전날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깜짝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를 일컬으며 “헬리콥터 머니 쪽으로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정책 전망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확장적인 통화 정책으로 경기 부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음달 예정된 영란은행(BOE) 역시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이 역시 “헬리콥터 머니쪽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세계 경제의 정책적 동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CNBC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시티그룹과 달리 헬리콥터 머니가 실제로 실행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주 BBC와의 인터뷰에서 헬리콥터 머니를 정책에서 배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역시 이번 주 “BOJ로부터의 헬리콥터 머니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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