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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민주 당대표 불출마 선언
2016-07-26 18:06:36 2016-07-26 18:08:1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26일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당대표 출마 여부로 고민이 길고 깊었다. 저도 하고 싶다. 이 선택이 제게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이익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동료들과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권유와 강권이 반갑고 고마웠다. 그래서 쉽게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 저는 불출마를 선택한다. 출마가 내게 안겨줄 개인적 이익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선을 준비할 당대표라는 역사적 소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감추고 싶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당장의 손해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저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처럼 마음먹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봉하에 다녀왔다. 어떻게 선택의 기로마다 매번 그러실 수 있으셨는지 묻고 싶었지만 아무 말이 없으셨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당대표 보다 정권교체가 백만배 더 하고 싶어졌다. 더 낮은 곳에서 그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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