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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 여파로 독일차 수입 13년만에 줄어
신뢰도 추락에 대폭 판매 감소한 폭스바겐이 주요 원인
2016-07-26 09:21:50 2016-07-26 09:21:5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여파로 독일산 자동차 수입이 13년만에 줄어들었다.  2008년 이후 눈덩이 처럼 불어난 완성차의 대 독일 무역 적자도 소폭 개선됐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증가해오던 독일차 수입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5만1736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독일차 수입 감소는 최근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인한 신뢰도 감소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의 '디젤천하'를 이끌며 고속성장을 지속해 온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독일 3사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서 큰 폭의 판매하락을 기록한 폭스바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디젤게이트로 신뢰도가 추락하며 큰 폭의 판매 감소를 보인 폭스바겐은 독일차 수입 감소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진은 경기 평택 출고장에 보관 중인 폭스바겐 차량들. 사진/뉴시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와 연비 조작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되며 상반기 1만246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3.1%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그룹내 아우디 역시 1만3058대로 10.3%의 하락율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다른 독일 브랜드인 BMW가 같은기간 4.3%의 하락율을 기록한 데 비해 눈에 띄는 수치다. 현재 업계 1위를 기록 중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히려 6.8% 증가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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