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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식음료업계 "반갑다! 올림픽"
유니폼 지원·한정판 출시 등 마케팅 분주
2016-07-22 06:00:00 2016-07-22 06:00:00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분주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와 식음료업계, 홈쇼핑 업계 등은 출전 선수단에 제공하는 제품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올림픽 로고 등을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패션업계다. 삼성물산(000830) 패션부문의 빈폴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 공식 단복을 디자인했다. 한복의 특징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물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에 집중했다. 무더운 현지 날씨를 고려해 시원한 린넨 소재의 재킷용 티셔츠를 제작했고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방충 소재를 활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선수들의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트레이닝 단복, 선수단 장비 등을 지원했다. 태극기의 사방을 감싸는 4개의 괘이자, 하늘·땅·물·불을 상징하는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기획했다. 특히 브라질의 기후 조건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풍 기능, 발수·투습 기능, 흡습·속건 기능 및 냉감 기능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코리아(081660)는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을 비롯해 복싱,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신발 및 유니폼을 제공하며 휠라코리아 임직원들은 리우 현장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골프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엘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착용한 경기 유니폼을 매장에 출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엘로드 측은 설명했다.
 
식음료 업계도 올림픽 마케팅에 가세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을 시작으로 가장 오래된 올림픽 후원사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메달 획득을 기원하며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맥도날드는 올해로 40년째 올림픽 후원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5일 '세계의 맛을 만나다' 캠페인 일환으로 남미의 화끈하고 열정적인 맛을 가득 담은 올림픽 제품 5종을 선보였다. 
 
특히 맥도날드는 리우 현지 선수촌 내에 특별 매장을 개설한다. 해당 매장에는 서빙하는 직원들은 맥도날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크루들로 구성한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세계 각지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며 스포츠 선수들을 직접 서빙 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동원F&B(049770)는 최초의 특별 한정판 참치캔, '동원 금메달참치'를 출시하고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메달 모양으로 특별하게 디자인 된 황금색 캔에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 있는 참치 살코기 제품으로, 8월까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연계 마케팅은 단순 매출 상승보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의 재고 효과가 뛰어나다"며 "이로 인해 4년에 한번 찾아오는 마케팅 특수에 점점 더 많은 브랜드를이 뛰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빈폴이 후원한 선수단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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