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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현대해상 차보험 손해율 개선
불량계약 심사강화 효과…삼성·동부는 소폭 상승
2016-07-02 09:00:00 2016-07-02 09:26:28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메리츠화재(000060)현대해상(001450)이 보험계약심사(언더라이팅) 강화와 법인대리점(GA) 축소 등 채널 전략 성공으로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개선됐다. 반면 작년 메르스 기저효과로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손해율이 소폭 상승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포인트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언더라이팅 강화와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도 80%로 지난해 5월보다 4.9% 하락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와 합병 후 GA 채널의 판매 비중을 축소하고 수당 체계 개편을 통한 불량계약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개선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앞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먼저 손해율이 삼성화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하이카 다이렉트와의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에서 GA 채널의 판매 비중을 줄이고 수당 체계 개편을 통한 불량물건 유입 차단이 효과를 봤다"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삼성화재 수준까지 하락해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손해보험(002550)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8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한화손해보험(000370)도 86.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삼성화재(000810)동부화재(005830)는 각각 79.9%, 8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0.8% 포인트 상승했다. 두 회사는 손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지난해 메르스 확산에 따라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어 올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업계의 자구 노력에 금융당국의 자동차 보험 정상화 정책에 따라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교통사고 렌트카 제도 합리화, 경미사고에 대한 부품교체 금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자구 노력과 금융당국의 자동차 보험 정상화 정책에 따라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다. 작년보다는 손해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손해율은 더 욱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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